(조현호 기자 hyunho)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확산세가 소강상태에 이르렀다.
정부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319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일 같은 시각 집계된 1464명보다 145명 줄어든 수치다.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이달 6일(1006명) 처음으로 1000명대로 올라섰고, 22일 연속 네자릿수를 기록했다. ‘1000’이라는 숫자가 확진자 수를 세는데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별 지역 분포는 수도권이 898명(68.1%), 비수도권이 421명(31.9%)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경기도가 각각 414명, 396명으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고 울산과 전남이 각 10명으로 가장 적은 지역(세종시 제외)으로 꼽혔다. 최근 추세를 고려하면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자정 마감 기준 1600∼1700명대로 추정된다.
4차 대유행은 전국 유행병으로 번진지 오래이며 최근 비수도권으로까지 확산하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특히 음식점, 직장, 학원, 공장 등 지역 집단 감염이 뚜렷하다.
정부는 내주까지 수도권 4단계(전국 3단계) 거리두기 효과를 보지 못하면 더 강한 방역 조치를 검토하고 있어, 4차 대유행 확산세가 감소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