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예탁자산 10억 원 이상 고액자산가 중 절반 이상이 비상장 관련 기업 주식이나 대체투자 펀드에 투자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삼성증권은 금융예탁자산 10억 원 이상(2021년 6월 말 기준) 고액자산가 641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4일 설문한 결과 54.3%(348명)는 ‘비상장 주식이나 대체투자 펀드에 투자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고액자산가들은 그동안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적인 상품에 대한 투자를 선호해왔지만, 최근에는 비상장 주식이나 부동산 펀드 등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응답자의 63.8%(복수 선택, 222명)가 기업공개(IPO) 이전에 상장을 조건으로 하는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창업 3년 내 스타트업 기업 초기 투자에 대한 관심(31.0%, 108명)과 비상장 기업가치 1조 이상 유니콘 기업 투자에 대한 관심(21.6%, 75명)도 높았다.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펀드 투자에 대한 관심 있다는 응답도 25.9%(90명)였다.
실제 비상장 주식과 대체투자 펀드 등에 대한 투자는 자신의 투자자산 중 10% 이내에서 많이 이뤄졌다.
전체 투자자산 대비 투자 규모는 5% 이내가 44.5%(155명), 5∼10%는 28.2%(98명)로 10% 이내가 72.7%였다. 10∼20%는 17.0%(59명), 20% 이상은 10.3%(36명)였다.
이들 상품에 관심이 높은 이유는 무엇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59.5%, 207명)이 가장 컸다.
기존에 투자해 오던 주식형 및 채권형 투자 이외에 새로운 자산군 투자에 관심(39.9%, 139명)과 소득공제 등 세제 혜택(18.1%, 63명)도 이유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