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을 시사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정치 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그동안 강조해온 아래로부터의 반란과 갈등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과거 경제부총리 시절에 대해선 성찰을 많이 했다며 경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부총리는 22일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지금까지 우리 경제사회의 구조적으로 20년 동안 풀지 못한 문제들은 지금의 정치구조나 지금의 양당 구조나 소위 말하는 보수, 진보 틀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올바로 가는 게 중요하다"며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정치세력이 변화하고 환골탈태하는 게 좋다"며 "아래로부터 새로운 세력이 나오면 좋고 그와 같은 일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저는 헌신을 다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인의 경제부총리 시절에 대해서 반성하며 정치의 영역에서 여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만두고 많은 성찰을 했다"며 "내가 하지 못했던 일은 무엇일까 자성도 많이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우리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기득권을 솔직히 인정하고 솔선해서 내려놓아야 한다"며 "정치가 풀리지 않으면 모든 게 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전날 인터뷰에 이어 이날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권력기관장, 헌법기관장을 했던 분들이 이번 정부, 지난 정부, 다음 정부를 막론하고 임기가 다 되기 전에 나와서 정치한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얘기했다. 이어 ""정권과 대립각을 세워 정치하려는 시도는 썩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