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日, 무성의 태도로 정상회담 무산…대화의 문 여전히 열려”

입력 2021-07-21 11:21 수정 2021-07-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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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한일 정상회담 무산 책임에 대해 "전적으로 일본 정부 무성의한 태도 때문"이라고 비판하면서 추후 대화의 여지도 함께 열어놨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그동안 한일관계 개선과 미래지향적 협력 위해 시종일관 성의 있는 자세로 협의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일본은 핵심 현안인 수출규제,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강제동원 배상 문제 등에 대한 성의 있는 태도 보이지 않았다"며 "특히 올림픽 코앞에 두고 방위백서에 독도 일본 땅 억지 주장 담는 것도 모자라 최근 소마 공사의 무례한 망언까지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최소한 자질 못 갖춘 소마 공사에 대한 조치 즉각 취해줄 것 일본 정부에 공식적으로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송 대표는 대화의 여지를 열어 놓았다. "양국 간 정상회담 무산됐지만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면서 "평화 올림픽 개최하는 나라답게 일본의 성숙한 태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스가 총리는 우리 정부가 지난 평창 동계 올림픽 통해 적대적 남북관계 새롭게 대화와 평화의 문으로 연 것을 벤치마킹해 올림픽 정신에 맞게 성의를 보여서 한일관계를 누그러뜨리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말했다.

정부의 감정적인 대응 탓에 한일 정상회담이 무산됐다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전일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와 여당을 향해 "일본에 대해 감정적 대응으로 한일 관계를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몰아넣었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감정적인 대응에 나선 건 정부가 아닌 '일본'이라고 짚으면서 "(일본은) 이순신 장군 어록 담긴 한국 대표단 현수막 철거 요구하면서 자신들의 욱일기 경기장 반입과 선수단 앞 욱일기 시위 방치했다"며 "누가 감정적 대응을 했나"고 반박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적어도 무슨 일이 생기면 일본 자민당 입장에서 우리 정부를 공격할 게 아니라 대한민국 정당으로서 국민과 함께 고민하고 일본의 잘못된 태도를 함께 지적하는 초당적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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