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1일 2020-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보고서 발간은 이번이 15번째다.
올해는 지난 3년간의 성과를 점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의 새로운 지향점을 정했다. 새로운 중장기 지향점은 ‘긍정적 환경가치+’, ‘포용적 사회가치+’, ‘신뢰받는 경영+’다.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기반의 새로운 지향점을 수립했다”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경영 전반에 ESG를 반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적인 면에서 LG전자는 205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선보였다.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부족한 전력은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사용할 계획이다.
LG전자가 보유하거나 임차한 업무용 차량은 단계적으로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으로 바뀐다. 2025년 기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90%를 무공해 차량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100% 전환이 목표다.
LG전자는 제품의 개발,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제품 개발단계에서는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TV, 모니터 등에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사용한 재생 플라스틱은 1만1149톤이며 전년 대비 약 20% 늘었다.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생산 공정에 에너지 고효율 설비, 탄소 배출 감축 장치 등도 도입 중이다.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한 온실가스는 129만 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ㆍ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이다. 2017년 배출량인 193만 tCO2eq 대비 약 33% 줄었다.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보이며 제품 사용단계의 온실가스도 감축하고 있다. 지난해 감축량은 약 7380만 톤이며 전년 대비 약 22% 증가했다.
지난해 회수한 폐전자제품은 412,117톤이다. 2019년 대비 약 16%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회수량은 307만 톤이며 2030년 말까지 450만 톤 회수가 목표다.
LG전자는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안전하면서도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 회사 내 사업장과 협력회사의 공급망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개선하고 있다.
LG전자는 사회와 기업이 공존하는 포용적 사회도 지향한다.
친환경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는 ‘LG 소셜캠퍼스’는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106억 원을 지원했다. 해당 기업들의 지난해 연간 매출과 고용인원은 전년 대비 각각 101%, 62% 늘었다.
LG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는 세계 곳곳에서 장애인 접근성, 환경, 위생 등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데 이바지한다.
임직원들은 2010년부터 봉사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해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총 71개 봉사단 임직원 708명이 참여해 나눔을 실천했다.
LG전자는 △ESG 컴플라이언스 강화 △다양성, 합리성, 투명성을 추구하는 ESG 의사결정 체계 구축 △ESG 경영문화 조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신설해 더욱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ESG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최고 심의기구로서 환경, 안전, 사회적 책임,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분야의 기본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 등을 심의한다.
ESG위원회는 4명의 사외이사와 사내이사인 권봉석 사장 등 이사 5인으로 구성된다. LG전자는 ESG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ESG위원회 산하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각 분야의 업무를 지원하는 부서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