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세계 4위 인도네시아 하루 사망자 1위로...”최악 아직 안 왔다“

입력 2021-07-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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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망자 1093명...브라질 제치고 1위
백신 접종률 약 10% 불과

▲인도네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사람의 관을 보호장비를 입은 사람들이 묻고 있다. 자카르타/로이터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사람의 관을 보호장비를 입은 사람들이 묻고 있다. 자카르타/로이터연합뉴스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가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다. 델타(인도발) 변이 확산 여파로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코로나 확산의 새 진원지라는 오명을 썼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이날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1093명을 기록했다. 전날 1092명에 이어 또다시 1000명대를 넘어서며 브라질의 868명을 제쳤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4721명으로 15일 최고치였던 5만7000명에서 줄었지만, 여전히 아시아 지역에선 가장 높았다.

이로써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80만 명으로 불어났다. 사망자도 7만3582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코로나 확산 억제에 성공했다고 평가받은 인도네시아에서 6월 이후 확진자와 사망자가 치솟았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인도발) 변이 확산 와중에 초기 봉쇄 대응에 실패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장관은 “이슬람 축제 연휴 이후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확인했다. 그런데도 하루 확진자가 3만 명 이상 쏟아지기 시작한 10일 이후에야 봉쇄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초기 미진한 봉쇄 조치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낮은 백신 접종률은 확산에 기름을 붓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 2억7636만 명 가운데 접종률은 약 10%에 불과하다. 이는 유럽연합(EU) 48%와 미국 53%에 비교했을 때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병상과 산소 탱크 부족 등 의료 체계의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한 것은 사망자 증가를 초래하고 있다. 실제로 자택에서 자가격리하다 사망하는 사례가 650건을 넘어섰다.

인도네시아 양성률은 27%가 넘어 아직 통계에 잡히지 않은 확진자 수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최악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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