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환율 전문가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글로벌 확산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 영향 등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42.65원으로 2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달러화는 예상치를 상회한 소매판매보다 소비심리 하락과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에 금융시장이 보다 주목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다시 자극했고 관련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미국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로 5월치(-1.7%)와 시장예상치(-0.3%)를 모두 상회했다.
하지만 7월 미시건 소비자 신뢰지수가 80.8로 시장예상과 전월 수준을 모두 하회했다. 여기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4.8%로 전월(4.2%)보다 상승하면서 금융시장 내 인플레이션 우려와 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이에 따른 달러 강세 및 뉴욕증시 하락 등에 소폭의 상승세가 예상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이번주 델타 변이 바이러스 관련 안전자산 선호 심리 진정 여부가 핵심이다.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글로벌 외환시장에 가장 큰 화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다.
집단면역을 달성한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에 육박하고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재급증 추세로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유지될 공산이 높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 미국 10년 국채 금리 흐름이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기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10년 국채 금리가 횡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진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발 공포 심리의 증폭여부가 변수로 예상된다.
원ㆍ달러 환율 역시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변동 성장세가 예상된다. 이번 주 거리두기 격상 효과의 가시화 여부가 원ㆍ달러 추가 상승 혹은 하향 안정을 가늠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