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 통나무로 지어져 진화에 어려움
▲충남 보령시 신흑동의 한 펜션에서 불이나 투숙객 7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연합뉴스)
충남 보령의 한 펜션에서 불이나 투숙객 7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투숙객 중 70대 여성 1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0시 46분쯤 충남 보령시 신흑동 한 펜션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4개 동(600여㎡)을 모두 태웠다.
주말과 휴가철을 맞아 펜션 4개 동, 방 9개 모두 예약이 꽉 차 투숙객 71명이 머무르고 있었으나 다행히 모두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인근의 5∼6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 장비 73대와 인원 234명을 투입해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펜션 건물이 통나무로 지어져 짧은 시간에 불길이 크게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령시는 투숙객들을 위해 인근 마을회관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피해 규모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