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1000명을 넘어섰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이 되면 확진자가 1300명이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일일 확진자수 최다 인원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8일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7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1113명)보다 66명 많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 몰려 있다. 신규 확진자 1179명 가운데 926명이 수도권 확진자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253명이다. 비율은 각각 78.5%, 21.5%다. 비수도권 비중도 20%를 넘어서면서 확산세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도별로는 △서울 478명 △경기 366명 △인천 82명 △부산 53명 △충남 52명 △대전 26명 △강원 24명 △대구 19명 △울산ㆍ경남 각 15명 △제주 14명 △충북 13명 △경북 9명 △전북 7명 △광주 4명 △전남 2명으로 집계됐다.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이달 1~7일 전국 일일 확진자 수 826명→794명→743명→711명→746명→1212명→1275명이다.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117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이 되면 확진자가 1300명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하루 최다 기록이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62명이 늘어 최종 1275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집단감염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마포구 소재 음식점ㆍ수도권 영어학원 8곳과 관련해 1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344명으로 늘었다.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 확진자도 28명이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76명으로 증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남 여수시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3명을 기록했다. 부산 감성주점ㆍ클럽과 관련해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37명으로 집계됐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77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