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숙 "1차 재난지원금처럼 지원해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이 사실상 전국민재난지원금 지급에 목소리를 높였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2일 2차 추경안과 관련해 "신용카드 캐시백 정책을 철회하고 해당 예산 1조1000억 원을 재난지원금에서 제외된 분들에게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소득 하위) 80%를 기준으로 무 자르듯 주고 안 주고를 구별한 재난지원금은 분명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원 부족이 심각하다면 선별(지급)할 수 있지만, 돈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역상품권 지급으로 소비 촉진을 위한 코로나 극복 지원을 국민 누구나 쉽게 누리게 하자"고 말했다.
캐시백 정책에 대해선 "이해도 어렵고 쓰기도 어렵고 실제 받기도 어렵다"며 "사용처 제한을 받는 업종과 품목도 많아서 분명히 카드를 더 많이 쓴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캐시백을 받지 못하는 국민들이 허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혜숙 최고위원도 이날 "(하위 80%를) 선별하는 데 공무원들도 고생할 것이고 받는 국민들 모두 불평불만을 할 것"이라며 "정부는 1차 재난지원금처럼 (전 국민에게) 지원해야 한다. 수정을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