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고령층 등 코로나19 취약층에 백신 부스터샷 검토

입력 2021-07-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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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오는 9월 3차 접종 필요성 지적
관계자 “예방적 차원에서 준비 시작해야”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이 2월 17일 영국 맨체스터 모스턴 지역에 이동 검사 센터를 설치하고 있다. 모스턴/로이터연합뉴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이 2월 17일 영국 맨체스터 모스턴 지역에 이동 검사 센터를 설치하고 있다. 모스턴/로이터연합뉴스
영국이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연내 백신 추가 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자문을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노년층 등 코로나19에 취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9월에 3차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아직 정부는 추가 접종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관련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으나, 관계자들은 예방적 차원에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백신 접종 면역 공동위원회(JCVI)는 우선 70세 이상의 고령자나 요양시설 입소자, 면역이 저하된 사람이나 위험이 큰 사람을 대상으로 9월부터 코로나1 백신을 추가 접종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는 현재까지 전체 성인의 85%가 적어도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접종까지 끝마친 사람의 비율은 60% 이상에 달한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한 나라 중에서는 부스터샷 추진을 고려하는 국가들이 많아지고 있다.

미국 보건 당국 역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도 바이러스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부스터샷을 권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우리는 관련 기관과 합동해 추가접종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CDC는 백신 접종자 중 상당수가 코로나19에 걸리기 시작했다는 증거를 본 뒤 부스터샷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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