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어떻게 미대생에서 의대생이 되었을까/ 김유연 지음/ 깊은나무 펴냄/ 1만6000원
저자는 예고를 졸업하고 유명 미대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던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였다. 자신 있는 일은 '그림'뿐이었던 그가 어떻게 의대에 입학하게 되었을까?
누구나 잘하는 일과 잘해야 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이 다르다. 특히 직업이나 전공을 바꿀 때엔 이것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저자도 그렇다. 예술에서 의술로 넘어갈 때 인생의 기로에서 많이 고민하고, 생각을 거듭했다. 장학금을 받으며 미대를 다녔던 저자는 그림을 뒤로 하고 마음속에 품었던 새로운 꿈을 찾아 떠난다.
꿈을 찾아 떠나는 1년이란 시간 동안 좌절과 놀람 그리고 반성 투성이었다. 그 결과, 저자는 자기만의 학습 노하우를 만들었다. '의대 입학'이라는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렸다.
저자는 수학 기초부터 시작했다. 자신에게 부족한 과목이 무엇인지 빨리 깨닫고, 준비성과 도전 정신이 철저했다. 대학생이 초등학생이 푸는 문제집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렇게 나중에는 고등학교 수학까지 풀게 됐다. 단 1년 만에.
시켜서 하는 공부 말고 스스로 하는 공부를 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나는 왜 공부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당신만이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