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코퍼레이션의 자회사 한성크린텍이 최근 삼성 반도체 관련 추가 수주에 성공하는 등 전년대비 수주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성크린텍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전체 수주 규모는 893억 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실적 533억 원보다 67% 증가했다. 전년도 수주실적인 1012억 원의 88%의 실적을 상반기에 이미 달성한 수준이다.
삼성 반도체 관련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 요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성크린텍은 앞서 379억 원 규모의 삼성 반도체 관련 폐수처리, PCW&GAS(Process Cooling Water & GAS) 및 HVAC(heating, ventilation, & air conditioning) DUCT 공사 등을 수주했다.
한성크린텍 관계자는 “공사 특성상 수주금액은 지속적으로 추가, 확대돼 하반기 수주금액은 더 증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향후 10년간 510조 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이끌어내 세계최대의 반도체 생산기지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반도체 제조시설에 필수적인 유틸리티의 초순수 R&D 등을 통해 공업용수 재 이용률 극대화와 현재 프랑스, 일본 등 외국기술에 의존하는 초순수 생산 기술을 2025년까지 국산화할 예정에 있어 한성크린텍의 반도체 관련 수주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해외 프로젝트 수주도 수주금액 급증에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한성크린텍은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기업인 HK(Hutama Karya)로부터 780만 달러(약 88억 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계약을 수주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한성크린텍 관계자는 “이를 통해 전년도에 64억 원에 불과했던 해외 수주실적을 이미 뛰어넘었다”며 “동남아 및 유럽 등지에서 추가 수주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진출도 지속적인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성크린텍의 수주 실적은 올 2분기부터 이엔코퍼레이션의 연결실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