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세계 주요 언론사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복구됐다. 약 한 시간 가량 이어진 이번 마비 사태의 원인은 이들 웹사이트에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서 발생한 문제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저녁 7시께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CNN, 블룸버그통신, 영국 가디언ㆍ파이낸셜타임스 등 세계 유수 언론 웹사이트에 동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언론사뿐 아니라 미국 백악관과 영국 정부 홈페이지도 접속이 중단됐고, 세계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과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 등도 같은 장애가 이어졌는데 짧게는 몇 분, 길게는 약 한 시간 만에 복구됐다.
이같은 세계적인 접속 불능사태가 발생한 것 언론사들에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제공하는 패스틀리라는 업체 쪽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는 온라인 상에서 콘텐츠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송해주는 서비스로, 세계 곳곳에 있는 여러 서버 중 최적의 서버를 찾아 사용자에게 콘텐츠를 전송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브라이언 스텔터 CNN 미디어담당기자는 "이번 사태의 본질적인 문제는 패스틀리가 잘못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설치했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확산 되었고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