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급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 상위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스피200 수익률을 밑도는 종목 중 6월 외국인 수급 유입이 기대되는 기업으로는 SK네트웍스, 코스맥스, 금호석유, SK하이닉스, SK바이오팜, LG화학 등을 제시했다.
외국인의 한국 증시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5월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은 5월 코스피에서 8조5000억 원을 순매도하며 올해 연간 순매도폭을 16조5000억 원까지 확대했다.
배한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외국인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반도체 업종의 수급환경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최근과 같이 이익 모멘텀이 꾸준히 개선되는 시기에 매도세가 지속되는 경우는 이례적이어서 외국인의 반도체 매도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업종별로 보면 디스플레이, IT 하드웨어, IT가전, 반도체 등 IT 업종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도 강도가 강했던 반면 미디어, 통신서비스, 운송과 호텔/레저 업종들로는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주가 성과로 살펴보면 자금이 유입됐던 호텔/레저, 기계, 운송, 미디어 업종은 수익률은 높았다. 반면 자금이 유출됐던 IT와 소재 업종들의 수익률은 저조했다. 실제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 상위 10개 종목의 5월 수익률 평균은 15.0%다. 반면 순매도 강도 하위 10개 종목들의 성과는 -4.6%를 기록했다.
그는 “외국인 수급 강도와 상위 종목 수익률 간 분포를 살펴보면 수급 강도가 높은 종목들은 외국인 수급 환경과 무관하게 시장을 아웃퍼폼했다”며 “외국인 순매수 유입이 기대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