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디엠코리아, 상장 이튿날 롤러코스터 탄 주가

입력 2021-06-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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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성공했던 에이디임코리아의 주가가 이튿날 큰 폭으로 오르내리며,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장 초반 -17%까지 무너졌지만, 이후 매수세가 살아나며, +10%대까지 오르는 등 한 치 앞도 모르는 상황이다.

4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에이디엠코리아는 전일 대비 670원(6.78%) 오른 1만550원에 거래됐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이날 장 시작과 함께 수급이 몰리면서 동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하기도 했다. 장 중 -16.9%까지 하락했지만, 반등에서 성공하며 낙폭을 줄여나갔다.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에이디엠코리아는 지난달 25~26일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 경쟁률이 2345.40대1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던 기업이다.

상장을 주관사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공모 청약 전체 공모 물량 450만주의 25%인 112만5000주에 대해 26억3858주가 접수됐고 증거금은 약 5조133억 원을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는1515.9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중 98.7%가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이상을 제시해 공모가는 상단을 초과한 38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 전 높은 관심을 기록한 만큼 첫날(전일) 3분 만에 따상으로 직행했다. 그러나 이날 장 초반 급격히 무너졌던 주가는 회복세로 돌아서며 +11.34%까지 치솟았다.

상장 종목들이 첫날 따상을 기록하고, 이틀째엔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5월 21일 상장한 삼영에스앤씨가 첫날 따상 이후 다음날에 바로 하한가를 맞았고, 5월 28일 상장해 상한가를 기록한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이튿 날 17만7700원(+9.89%)까지 치솟은 후 최종적으로 -5.07%으로 마감했다.

따상 이후 한 번 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는 '따상상'은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7월 2일 상장한 SK바이오팜이 첫날 따상 이후 추가로 두 번의 상한가를 연속으로 이뤄냈고, 9월 10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도 '따상상'을 기록했다.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SK바이오사이언스도 첫날(3월 18일) 따상 이후 이틀째에 하락 마감하며 상한가 행진에 실패했다. 당시 장 초반 10% 이상 오르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자 점점 상승 폭을 축소했다. 결국 장 종반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5월 21일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삼성스팩4호는 첫날 1.69% 오르는 데 그쳤지만, 이후 6거래일 동안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상 돌풍을 일으켰다. 스팩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과열 양상이 반영된 것으로, 논리적인 해석은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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