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출처 VM웨어 웹사이트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가 향후 수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3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겔싱어 CEO는 이날 타이베이 컴퓨텍스 무역박람회 화상회의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택근무 확대가 “반도체의 폭발적인 성장 사이클”로 이어져 전 세계 공급망에 큰 부담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가 단기적인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지만, 파운드리(위탁생산) 생산능력 부족과 반도체 관련 부품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아직 수년의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겔싱어 CEO가 반도체 공급 사태를 해결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4월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이 2년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인텔은 지난 3월 200억 달러를 투입해 반도체 생산력을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인텔은 미국과 유럽에 신규공장을 건설하고 반도체 파운드리에 재진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