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반도체 기저효과로 생산 감소…서비스업생산ㆍ소비 역대 최고

입력 2021-05-3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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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코로나 위기 전 수준 웃돌며 회복세 지속"

▲2021년 4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2021년 4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4월 전산업생산이 반도체 생산이 크게 줄면서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통계청은 반도체 생산이 줄어든 것은 단순 기저효과로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경기회복 내지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계청은 31일 '2021년 4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전산업생산이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중 광공업생산은 기계장비(5.3%)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반도체(-10.9%), 고무·플라스틱(-4.0%) 등에서 줄어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 반도체는 기저 요인 등으로 일시 조정받으며 전월대비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대비로는 30.0% 상승,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비스업생산지수(계절조정)와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각각 110.2와 120.5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 효과 지속과 백신 접종 진행이 확대되는 측면, 따뜻한 날씨로 야외활동 수요가 증가한 게 가장 큰 요인"이라며 "거시적으로 본다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4월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0%)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5.0%)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 대비 3.5%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1.7%) 공사 실적이 늘었으나 토목(-7.2%)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대비 0.8%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1.1P 상승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월 0.3% 감소한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 대비 0.4P 올랐다. 지난해 5월 0.2P 감소한 이후 11개월째 상승세면서 2009년 2월∼2010년 1월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최장기간 증가다.

김영훈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4월 산업활동동향은 광공업·전산업 생산이 일시조정 받았으나, 대부분 주요지표가 위기 전(2020년 1월) 수준을 웃돌며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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