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 스트레사 마타로네산의 케이블카 추락사고 현장에서 구조대가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스트레사/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공영방송 라이뉴스에 따르면 스트레사 시내에서 높이 1491m의 마타로네 산 정상까지 연결하는 케이블카는 이날 정오 쯤 정상 도착 직전 부근에서 20m 아래로 추락했다. 이로 인해 여기에 타고 있던 13명이 숨졌고, 9세와 5세 아이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크게 부상했다. 현지 언론은 당초 탑승자가 총 11명이라고 보도했지만, 이후 탑승객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탑승객이 15명이었다는 정보도 있다.
이번 사고는 어떠한 원인으로 로프가 끊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여진다. 당국은 호수가 보이는 산비탈에서 심하게 파손된 곤돌라와 소방대원 등을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케이블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년 넘게 운영을 중단했다가, 정부의 방역 규제 완화에 따라 전날 운행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성명에서 “비극적인 사고 소식을 듣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정부를 대신해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고, 다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