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는 오르는데…예·적금은 여전히 '제로금리'

입력 2021-05-22 0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출금리 올해 들어 첫 반등…“금리 상승 기대감 반영한 듯"

은행 대출금리가 올해 처음으로 반등했다. 반면 은행 예·적금금리는 '제로금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예금은행의 기업·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대비 각각 0.05%포인트, 0.07%포인트 오른 2.74%, 2.88%를 기록했다. 두 지표 모두 작년 12월부터 답보 상태거나 하락세를 이어가다 석 달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반등한 것은 CD금리, 은행채 3·6개월 등 시장금리가 오른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5%포인트,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0.07%포인트 올라 각각 2.74%, 2.88%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07%포인트 상승한 2.73%로 집계됐다.

반면 예·적금 금리는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올해 3월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전월과 같은 0.83%를 기록했다. 작년 6월 이후 9개월째 0%대에 머문 수치다. 정기적금 금리는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1.15%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6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금융회사 입장에서 빌려주는 돈에 대해서는 금리를 높게 받는 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비친다"며 "금리 상승기에는 돈을 빌려주는 쪽에 힘이 실리기 때문에 대출자의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고장 난 건 앞바퀴인데, 뒷바퀴만 수리했다 [실패한 인구정책]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단독 車 탄소배출 늘어도 최대 포인트 받았다...허술한 서울시 ‘에코’
  • WSJ “삼성전자ㆍTSMC, UAE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추진”
  • '뉴진스 최후통첩'까지 D-2…민희진 "7년 큰 그림, 희망고문 되지 않길"
  • '숨고르기' 비트코인, 한 달 만에 6만4000달러 돌파하나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205,000
    • +1.22%
    • 이더리움
    • 3,559,000
    • +3.01%
    • 비트코인 캐시
    • 458,800
    • +0.44%
    • 리플
    • 793
    • -0.75%
    • 솔라나
    • 196,600
    • +0.1%
    • 에이다
    • 476
    • +0.63%
    • 이오스
    • 701
    • +0.86%
    • 트론
    • 204
    • +0%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150
    • +1.3%
    • 체인링크
    • 15,290
    • +1.12%
    • 샌드박스
    • 375
    • -0.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