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코퍼레이션의 자회사 한성크린텍이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설비공사를 수주하는 등 신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한성크린텍에 따르면 삼성물산으로부터 265억 원 규모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EUV동 PCW&GAS(Process Cooling Water & GAS) 및 HVAC(heating, ventilation, & air conditioning) DUCT 설비 작업지시서를 접수했다.
PCW&GAS는 장비의 항온을 위한 냉각수 및 Gas 공급 설비다. HVAC DUCT는 뜨겁거나 차가운 공기를 천장 배기를 통해 유입시켜 온도를 조절하거나 환기를 통해 먼지를 제거하는 설비로 모두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설비다.
한성크린텍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수적인 초순수(공업용수) 및 폐수 등 수처리설비의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EPC 전문 기업이다.
이번 수주를 통해 이미 국내 정상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수처리 EPC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PCW및 GAS 배관 등 공조설비 분야에 있어서도 업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정섭 한성크린텍 대표는 “수처리 환경공사 분야에서 PCW 및 GAS 배관 공조설비 분야로 사업영역이 확대됐고, 향후 Chemical 배관, 특수배관(Vacuum, Heating, Toxic Gas Line), 2차 HOOK-UP설비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현재까지 수주가 확정된 프로젝트 금액만 265억 원이고 공사 특성상 앞으로도 지속적인 추가 수주가 기대되며 이를 통해 실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향후 10년간 510조 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이끌어내 세계최대의 반도체 생산기지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반도체 제조시설에 필수적인 폐수처리시설에 대해 반도체 폐수재활용 R&D지원, 반도체 폐수를 활용한 초순수 생산 R&D 등을 통해 공업용수 재 이용률 극대화, 현재 프랑스와 일본 등 외국기술에 의존하는 초순수 생산 기술을 2025년까지 국산화할 예정이다.
회사가 보유한 수처리 보유기술을 활용해 수처리 EPC뿐만 아니라 직접 시설을 운영, 관리하는 O&M 사업 진출을 준비중인 한성크린텍과 산업용 수처리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과 국내 최대규모의 액상폐기물 처리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이엔코퍼레이션은 올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볼트온 전략 실행을 통해 수처리 공급에서 처리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플랫폼을 구축해 올해 산업용 수처리 시장 1등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