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스마트폰 점유율 오르고 반도체는 하락
삼성전자의 국내 직원 수가 11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연구·개발(R&D)비용은 5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가량 증가했다.
1분기 TV와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늘었지만, D램 점유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삼성전자가 제출한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직원 수는 11만1554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2064명 늘었다. 작년 12월 말 기준 삼성전자의 국내 직원 수는 10만9490명이었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R&D 투자비용은 5조5424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5조3606억 원)보다 약 3%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R&D 비율은 8.5%를 기록했다.
1분기 시설투자 금액은 9조7138억 원으로 전년 동기(7조2971억 원)보다 33%가량 늘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중 반도체와 DP(디스플레이) 사업 등의 라인 신ㆍ증설, 보완 등 시설투자에 9조7000억 원을 사용했다”라며 “올해 시설투자는 시장 변화에 맞게 탄력적으로 집행할 것이며, 메모리ㆍ시스템반도체 선단 공정의 증설ㆍ전환 및 인프라 투자, DP 증설 투자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1분기 주요 5대 매출처는 애플, AVP 일렉트로닉스, 베스트바이, 도이치 텔레콤, 버라이즌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5대 매출처에 대한 매출비중은 전체 매출액 대비 약 14% 수준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3분기 주요 5대 매출처에서 제외된 이후 이번에도 빠졌다. 미국 정부의 제재 여파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5대 매출처에 포함됐었다. 화웨이의 빈자리에는 북미 가전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가 들어갔다.
1분기 삼성전자의 TV와 스마트폰 점유율은 작년보다 높아졌지만, D램 반도체 점유율은 하락했다. 1분기 TV 점유율은 32%로 지난해 (31.9%)보다 0.1%p(포인트) 늘었다.
스마트폰 점유율은 1분기 21.8%로 지난해 19.6%에서 증가했다.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패널(디스플레이) 점유율은 50%에 달했다. 지난해 44.8%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D램 점유율은 42%로 작년(42.7%)보다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