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중국서 전례 없는 채용 나서

입력 2021-05-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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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빠른 경기 회복과 외국계 지원 방침 영향
JP모건체이스, CS 등 중국 시장 확보 주력

▲뉴욕증권거래소 1층에 위치한 골드만삭스 지점.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1층에 위치한 골드만삭스 지점. 뉴욕/로이터연합뉴스
골드만삭스가 중국에서 전례 없는 인력 채용을 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과 분쟁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빠르게 회복된 영향이 컸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올해 들어 320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하고 있으며 추가로 올해 안에 100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회사는 2019년 말 이사회에 중국 인력을 300명에서 600명으로 늘리고 기업 자문과 자산 관리를 확대하는 5개년 계획안을 제출했다.

중국은 최근 54조 달러(약 6경1295조 원) 규모의 금융 시장을 외국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전면 개방했다. 이에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유수의 기업들은 시장 확보를 위해 인재 채용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해 말 중국 자사 벤처 지분을 71%로 끌어올리며 지배력을 강화했고, 크레디트스위스(CS)는 현지 인력을 올해만 100명 넘게 채용했다.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는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코로나19 탓에 중국 진출이 무뎠다”며 “하지만 중국 경기가 기록적인 속도로 위기에서 벗어나 거래 흐름이 급증하자 애초 계획을 더 빠르게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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