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제 회복 자신감…9개월 만에 '내수 개선' 진단

입력 2021-05-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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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회복세' 문구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최근 경제 회복세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최근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세 등에 힘입어 제조업·투자 회복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대면 서비스 부진 완화 등으로 내수가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4월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회복세'라는 표현을 쓴 데 이어 회복세가 지속하고 있다는 문구를 썼다.

또 4월호에서는 '내수 부진이 점차 완화'라고 했지만 5월호에서는 '내수가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에 내수 '개선' 문구를 넣었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지난달 16일 브리핑에서 "코로나 상황이 여전히 내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내수가 회복 흐름으로 돌아섰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백신 및 정책효과 등으로 주요국 중심으로 경제회복 기대가 지속하고 있으나, 신흥국 등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회복세 공고화, 민생안정 등을 위해 수출·내수 활성화, 일자리 회복 등 정책대응을 강화하고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3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는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건설투자 등이 증가했으나 설비투자는 보합, 광공업 생산은 감소했다. 4월 고용은 취업자 수 증가 폭 확대, 물가는 상승 폭이 확대됐다.

4월 중 국내 금융시장은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주가 소폭 상승,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 등으로 하락(강세),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4월 중 주택시장은 매매가격과 전셋값 모두 전월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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