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이미선 연구원은 13일 “현 채권시장에 최대 위협은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 정상화가 아니라 큰 정부주의, MMT, 기본소득 정책기조 하에서 확장재정기조가 장기화되고 적자국채 발행과 ‘부채의 호폐화(Debt Monetization)이 빈번해질 위험이다”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 중앙은행의 정책수단이 한계에 이른 가운데 통화량 결정권이 사실상 중앙은행에서 정치 영역으로 이동했다”면서 “구조적 국채발행 증가로 장단기 스프레드 재평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 컨센서스는 8,9월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 시그널을 제공하고, 2022년 연초부터자산매입 축소, 2023년 초 금리인상에 나서는 것이다”면서 “시장 예상대로 연준이 따라간다면 이는 큰 위험이 안될 것이다. 단기적으로 금리가 급등하겠지만이후 커브는 플래트닝 되는 전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오히려 리스크는 연준이 긴축을 늦추어 장기 인플레 기대를 높이려는 시도에 나서는 경우. 경기과열, 버블국면 연장으로 채권금리는 장기 상승추세 진입할 것이다.이는 채권 투자자에 더 큰 리스크. 인플레 헷지 수단 확보할 필요성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