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로 출범한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장밋빛 실적을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1일 '2021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5조3000억 원보다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도 컨센선스보다는 조금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적에 대해서는 "작년 코로나 효과가 3~4월에 나타나면서 1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작년보다 안 좋을 수밖에 없었다"며 "2분기부터는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분기는 만수 쪽, 3~4분기는 군수 쪽에서 좋아질 것으로 예상돼 전체적으로는 상향될 전망"이라며 "4분기로 가면 항공기 판매 수가 늘면서 RSP(비용과 위험을 분담하면서 이익을 공유하는 비즈니스 모델) 비용도 늘어날 수 있어 4분기에는 조금 꺾일 순 있다"고 말했다.
자회사 한화디펜스에 대해서는 "작년 해외 매출이 매우 컸기 때문에 2분기 이익을 많이 냈고 올해는 해외 매출 많이 없는 상황"이라며 "2분기에는 이익이 다소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시스템 또한 꾸준히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테크윈과 한화파워시스템, 정밀기계도 "실적이 굉장히 좋아질 것"이라며 "테크윈은 현재로는 1분기나 2분기에 실적이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정도가 될 것이다. 연간으로 보면 마진이 높은 한 자릿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화정밀과 파워에 대해서는 "4분기에 이익이 몰리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2분기 실적이 피크가 될 것 같고 전반적으로도 마진이 두 자릿수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나 LED 등 수요가 굉장히 좋아서 정밀기계가 굉장히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테크윈도 미국에서 B2B로 50% 이상 성장했고 유럽에서도 부진했는데 상황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한화테크윈의 높은 CCTV 사업 마진에 대해서는 "미국 시장에 나가는 것들이 대부분 중고가 부품이고 300달러짜리 이상이라 마진 자체가 굉장히 좋다"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비용 절감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출장비나 해외에서 쓰는 비용이 많이 안 나왔다"고 말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조달 문제도 "없다"고 잘라 말하며 "베트남을 완전가동하고 있는데 케파를 올리는 데 크게 문제없다. 관련해서 부품을 조달하는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