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mRNA(전령RNA,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생산과 관련해 국내 제약사와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반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단백질 합성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 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을 맡지만 모더나, 화이자 백신은 mRNA 백신으로 해당 플랫폼 백신을 생산한 경험이 있는 국내 업체는 전무한 상황이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백신 도입 사무국장은 10일 열린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mRNA 백신 국내 생산과 관련해 국내 제약사와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기업과의 비밀유지협약에 따라 말씀드릴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제약회사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합작회사를 만들어 연간 10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오엔테크는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mRNA 백신을 개발한 업체다. 로이터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mRNA 백신 일부 기술이전이 가능해졌고, 중국이 자체적인 mRNA 백신 생산이 가능해졌다”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도 해당 내용에 대해 동향을 파악 중이다. 정 국장은 “중국 내 mRNA 백신 생산 공장 설립 건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동향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