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한국남동발전과 손잡고 수소발전 시장 진출

입력 2021-05-10 14:10 수정 2021-05-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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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송명준 현대오일뱅크 경영지원본부장(왼쪽)과 배영진 한국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이 '수소 연료전지 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협력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명준 현대오일뱅크 경영지원본부장(왼쪽)과 배영진 한국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이 '수소 연료전지 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협력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수소발전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오일뱅크는 10일 한국남동발전과 최근 '신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소를 생산해 공급하고 한국남동발전은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 방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합작 발전 법인을 통해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합작 법인에서 생산하는 전기는 수소발전의무화제도에 따라 선정되는 의무 구매자에게 판매된다. 정부가 2022년부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에서 수소발전의무화제도를 분리해 운영하는 데 맞춰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2040년까지 국내 수소연료전지 발전 용량을 현재 650MW(메가와트)에서 8GW(기가 와트)로 약 12배 확대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유 공장 운영으로 축적된 현대오일뱅크의 수소 제조 역량과 친환경 발전 기술을 가진 한국남동발전의 효율성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원유 정제 부산물과 천연가스 등을 원료로 연간 10만 톤의 수소를 생산해 연료로 공급한다.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탄소를 건축자재, 드라이아이스, 비료 등으로 자원화하는 블루수소 생태계 구축도 추진 중이다.

한국남동발전은 2006년 국내 발전회사 가운데 청므으로 연료전지 발전을 도입했다.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경험도 갖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양사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정유 사업뿐만 아니라 향후 확대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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