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1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77명 적다. 중간집계 확진자가 줄어든 것은 주말·휴일을 맞아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확진자는 수도권이 277명(67.2%), 비수도권이 135명(32.8%)이었다. 시도별로는 서울·경기 각 132명, 부산 20명, 경북 19명, 울산 18명, 경남 16명, 제주 14명, 인천 13명, 충남 10명, 광주 9명, 전북 8명, 강원 5명, 대구·대전·충북·전남 각 4명이다. 집계 마감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후반에서 많게는 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4차 유행’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88명→541명→676명→574명→525명→701명→564명으로 하루 평균 약 581명꼴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56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는 서대문구 교회(2번 사례, 15명)와 동대문구 직장(5번 사례, 12명)에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나왔다.
충남 천안에서는 한 식당 및 숙소를 이용한 외국인이 잇따라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5명으로 집계됐다. 울산에서는 남구의 한 대형마트 관련 확진자가 2명 늘어 누적 48명이 됐고, 경남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오는 등 가족·지인·교회·직장과 같은 생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