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에도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이어졌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81명이었다. 전날보다 74명 줄어든 수치다. 확진자 규모가 줄어든 것은 전날 어린이날 휴일 검사 건수가 감소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18명(66.1%), 비수도권이 163명(33.9%)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71명, 경기 130명, 울산 35명, 경남 24명, 광주 21명, 부산 20명, 인천 17명, 경북 12명, 충남 9명, 대구·대전·강원 각 7명, 전북·제주 각 6명, 충북 5명, 전남 4명이다.
자정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을 고려하면 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늘어 500명 안팎, 많으면 500명대 초중반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가족·지인모임, 학교,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61명→627명→606명→488명→541명→676명→574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596명이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73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중구의 한 직장(직장 8번 사례)에서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동작구의 한 시장에서는 14명, 광주 성덕고에서도 14명, 부산 사상구의 가족과 지인 등 누적 99명, 전남 고흥군 공공기관에서 25명, 울산 남구 고등학에서 14명, 울산 북구 초등학교에서 5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