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글로벌 고객경험관리 플랫폼 스프링클러(Sprinklr)와 함께 글로벌 SNS에서 신라면이 언급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스프링클러는 2009년 설립돼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온라인 및 SNS 상의 정보를 취합 분석하는 회사다.
스프링클러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 월부터 올해 3 월까지 1 년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트위터, 레딧, 블로그 등 주요 SNS 미디어에서 영문으로 ‘Shin Ramyun( 또는 Shin Ramen)'이 언급된 건수는 총 4만7700 여 건에 달한다. 이는 1 년 전 2만4200 여 건에 비해 약 2 배 늘어난 수치다.
특히,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신라면이 주목받았던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버즈량의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 지난해 3, 4분기보다 올 1분기에 버즈량이 더 늘어났다”라며 “이는 신라면을 호기심에 한두 번 먹는 것을 넘어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는 의미이며, 신라면이 세계인의 식문화 속에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신라면을 나만의 레시피로 재해석하는 이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프링클러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최근 1 년간 신라면과 함께 언급된 주요 단어들은 신라면 활용법(Use Shin Noodles), 계란(Egg), 팽이버섯(Enoki Mushroom) 등의 비중이 높았다. 신라면과 함께 ‘ 레시피(Recipe)’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한 건수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분기당 100건 미만이었지만, 이후로 지속적으로 늘어나 올해 1분기 479 건으로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
신라면을 언제 먹는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침이 29.2%, 점심이 33.5%, 저녁이 37.3% 로 끼니에 관계없이 고르게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소비자들은 신라면을 먹는 이유로 편리함(37.1%)과 맛(26.5%)을 우선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