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올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평균 43만 원을 지출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보다 20%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이런 내용의 '가정의달 지출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직장인 66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정의달을 맞아 각종 기념일을 챙기는데 얼마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개방형으로 질문한 결과 직장인들은 선물과 용돈, 외식 등을 포함해 평균 43만2830원을 지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5월 직장인들의 소비력은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교해 20% 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2019년 동일 조사에서 남녀 직장인들은 평균 54만 원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던 반면, 올해는 재작년보다 10만 원 이상 덜 쓰게 된 것.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지속되면서 부모님 및 형제자매들과의 외식이나 여행을 다소 자제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결혼 유무로 살펴보면 미혼 43만여 원, 기혼 42만여 원으로 집계돼 가정의달 지출 비용에 큰 차이가 없었다.
연령별에서는 30대 직장인이 49만여 원으로 집계돼 20대(43만2710원) 보다는 6만 원 가량, 40대 이상 직장인(38만3443원) 보다는 11만 원 정도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5월 가정의달 기념일에 무엇을 할 것인지 묻자 ‘용돈을 드린다’는 의견이 응답률 66.3%로 타 항목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여행을 가겠다’는 의견은 응답률 4.7%로 매우 낮았고, 특히 △외식(37.3%) 보다는 △배달음식과 밀키트 등으로 홈파티를 하겠다는 의견(38.0%)이 조금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