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무사 1루 LG 김현수가 투런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LG트윈스의 김현수 선수가 KBO리그 개인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김현수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두산 선발 워커 로켓의 시속 150㎞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KBO리그 개인 통산 200홈런이다.
KBO리그 200홈런 기록은 김현수를 포함해 지금까지 단 29명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김현수는 두산 소속이던 2007년 7월 15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에서 1군 무대 첫 홈런을 날렸다. 이후 2015년까지 두산에서 뛰며 142홈런을 친 김현수는 2016~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홈런 7개를 쳤다.
2018년 LG와 계약한 김현수는 이날까지 58홈런을 추가해 KBO리그 200홈런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현수의 기록은 팀 승리로 이어졌다. LG는 올 시즌 팀의 두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하며 두산을 7대 4로 꺾었다.
경기 이후 김현수 선수는 "200홈런은 경기에 많이 출전하면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개인 기록보다 팀 연패 끊은 게 더 기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