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초청으로 방미길에 오른 황교안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전 대표가 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5일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회복, 제가 직접 나서겠다”며 방미길에 올랐다.
황 전 대표는 미국 출국 전 페이스북을 통해 “껍데기만 남은 한미동맹, 더 방치할 수는 없다. 정부가 못하니 저라도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워딩턴DC 소재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을 받아 한미관계와 대북정책 등 관련 토론회 및 세미나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한미동맹은 세계에 전례 없는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었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는다는 말처럼 항상 함께했기에 그 중요성을 간과하는 듯하다”며 “문재인 정권에 기대를 거는 일에는 지쳤다. 국민도 그렇고 저 역시도 마찬가지”라고 방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불신이 대한민국에 대한 불신이 도지 않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 한다”며 “대통령처럼 큰 힘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리 작지도 않을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황 전 대표는 탈북민 출신인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정원석 비상대책위원과 함께 7박 9일 동안 미국에 머무를 예정이다.
황 전 대표가 이날 공개적으로 방미에 나선 건 근래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정치활동을 재개한 것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국회를 방문한 데 이어 잇따라 언론 인터뷰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