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3400달러 돌파...이유 있는 '2위의 반란'

입력 2021-05-04 09:07 수정 2021-05-04 09: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4시간 전 대비 15% 급등…3401.66달러 안착
올해 4배가량 급등…비트코인 시총 넘어서나

▲최근 한 달간 이더리움 가격 추이. 출처 코인데스크
▲최근 한 달간 이더리움 가격 추이. 출처 코인데스크
시가총액 기준 2위 가상화폐 이더(이더리움)의 가격이 3400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파른 상승세에 따라 주내 가격이 최대 5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후 7시 15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14.96% 오른 3401.66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4배가량 급등한 이더리움은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가격은 올해 들어 약 325% 폭등했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같은 기간 약 두 배가량 뛰었다. 이에 따라 일부 이더리움 옹호론자 사이에서는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1위인 비트코인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유럽투자은행(EIU)이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억 유로(약 1351억 원) 규모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한다는 소식과 가상자산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의 관심 고조가 이더리움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더리움은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떠오른 NFT의 거래 통화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한 전문가를 인용, 이더리움 가격이 수일 내 5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소개하기도 했다. 금융 컨설팅 업체 드비어그룹 창업자 나이젤 그린은 이날 “이더리움은 가상화폐 시장의 대규모 성장세 속에서 주요 수혜자가 됐다. 최근 수개월 동안의 호황은 주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국경 없는 디지털 통화가 ‘돈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인식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며 “이러한 모멘텀은 단기적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가격이 7일 안에 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 바론스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달리 총 발행량에 제한이 없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은 아니다. 대신 이더리움의 블록체인이 비트코인보다 더 복잡한 프로그래밍에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비트코인에 대한 주요 비판을 우회해 에너지 집약도를 낮출 수 있는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이더리움이 주목받는 이유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두 산업, 분산형 금융과 NFT의 핵심으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파이(Defi)로 잘 알려진 분산형 금융은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장소로 은행과 중개인을 대체하도록 설계됐다. NFT는 예술작품이나 인터넷상의 게시물 등 모든 것에 대해 ‘진품’임을 나타내는 디지털 증명서 역할을 하는데, 최근 들어 그 내재적 고유성과 희소성으로 인해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 산업 모두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이임생은 울고, 홍명보는 정색…축구협회의 엉망진창(?) 민낯 [이슈크래커]
  • 드로그바·피구 vs 퍼디난드·비디치, '창과 방패'가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요? [이슈크래커]
  • 민희진 측 "어도어 절충안? 말장난일 뿐…뉴진스와 갈라치기 하냐"
  • 혁신기업, 출발부터 규제 '핸디캡'...법·제도·정치 '첩첩산중' [규제 버퍼링에 울상짓는 혁신기업①]
  • 노다지 시장 찾아라…인도네시아 가는 K-제약·바이오
  • “좀비 등장에 도파민 폭발” 넷플릭스 세트장 방불…에버랜드는 지금 ‘블러드시티’[가보니]
  • “빈집 종목 노려라”…밸류업지수 역발상 투자전략 주목
  • 오늘의 상승종목

  • 09.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75,000
    • -0.47%
    • 이더리움
    • 3,446,000
    • -2.21%
    • 비트코인 캐시
    • 459,900
    • -0.26%
    • 리플
    • 782
    • -0.13%
    • 솔라나
    • 200,200
    • +2.09%
    • 에이다
    • 510
    • +0.39%
    • 이오스
    • 716
    • +3.17%
    • 트론
    • 201
    • +0%
    • 스텔라루멘
    • 129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250
    • +2.99%
    • 체인링크
    • 16,350
    • +4.01%
    • 샌드박스
    • 372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