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시(opensea)에 박제된 은성수 NFT…가격이 '1이더리움' 이나

입력 2021-04-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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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정 최고금리 인하방안 당정협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정 최고금리 인하방안 당정협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가상 화폐'의 위험성을 경고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가상화폐를 화폐로 인정하지 않은데다 가상화폐거래소 폐쇄 발언까지 내놓은 은 위원장에 대한 반발은 '은성수 코인' 발행으로까지 이어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opensea)에 은성수 코인이라는 이름의 ‘대체 불가능 토큰(NFT)’이 올라온지 닷새째다. 지난 5일 간 은성수 코인은 단 1건의 거래가 이뤄졌는데 가격은 1이더리움이었다. 발행 12시간 만에 이뤄진 거래로, 25일 코인마켓캡 기준 1 랩이더리움코인은 2204달러(약 24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후 0.02 이더리움에 경매 참여에 나섰던 참여자가 있었으나 참여자의 입찰 취소로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투자자로 전제가 돼야 보호 의무가 있다”며 투자자 보호 불가 입장을 밝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반발을 샀다. 그러자 블록체인 전문 매체 ‘블록미디어’가 은성수 위원장의 발언을 다룬 기사를 NFT로 만들었다.

NFT는 디지털 자산의 진위와 소유권을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인증서'다. 일반 디지털 파일은 무한 복제가 가능하지만 NFT 기반의 디지털 파일은 원본의 소유권과 판매 이력 등의 정보가 블록체인에 모두 저장돼 복제가 불가능하다.

블록미디어 측은 은성수 위원장의 발언을 코인으로 만든 것에 대해 "은 위원장의 발언을 잊지 말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성수 코인 발행 수익금은 디지털 자산에 관심 있는 어른 투자자 교육 사업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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