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된 오일 펌프 잭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앞에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5일 한국은행은 향후 국제유가는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 확대와 미 셰일오일 생산 증가, 이란 원유 수출 재개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달 1일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규모를 점진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당분간 공급측면에서의 새로운 변수는 없을 것으로 봤다.
앞서 1일 OPEC+와 사우디는 하루 감산규모를 OPEC+는 4월 690만배럴에서 5월 655만배럴, 6월 620만배럴, 7월 576만배럴로, 사우디는 같은기간 100만배럴에서 75만배럴, 40만배럴, 0배럴로 결정했다.
6일에는 미·이란간 합의복원을 위한 1차 협상이 열렸다. 앞서 2018년 미국은 합의파기와 함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등 경제제재 조치를 부과한 바 있다.
(한국은행)
한은 관계자는 “그간 국제유가 전망은 수요사이드 위주 전망이었다. 반면 최근 OPEC+ 회의도 있어 공급측 요인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4월초 증산을 결정하면서 5월초 OPEC+ 회의에서는 추가 증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셰일오일 공급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보급 등 상황에 새로운 소식이 있지 않는 이상 한두달사이 국제유가는 큰 폭 상승하거나 하락하기 보단 60달러 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