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2일 삼성SDI에 대해 2분기부터 EV전지 흑자전환에 이어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5만 원을 제시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예상 매출액은 2조8262억 원, 영업이익 1258억 원으로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 대비 하향된 이유는 미국 ESS 관련 중대형전지 납품 지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형전지, 전자재료 사업은 순항하고 있다"며 "올해 실적은 2분기부터 EV전지가 흑자전환할 전망이고, 하반기부터는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늘어나 연간으로도 EV전지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BMW는 삼성SDI의 Gen5 전지 주요 고객사로, 전기차 사업 초기부터 각형 2차전지 사용을 고수하고 있다"며 "SDI와 소형전지도 공동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삼성SDI와 2차전지 공급계약을 맺었는데, 향후 Van 모델로 공급 모델을 넓히게 되면 소형전지 증설이 필요하다"며 "2025년부터 미국 관세 혜택을 위해 현지 공장 증설이 필요해 하반기 관련 투자 결정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