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사고로 발생한 다량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했다.
일본은 배출 전에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으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고, 삼중수소(트리튬)는 물을 섞어 농도를 낮춘 뒤 방출한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기준 후쿠시마 제1 원전의 탱크에는 오염수 125만844t이 저장돼 있다. 오염수는 2041∼2051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방출될 예정이다.
다음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오염수 관련 주요사항을 정리한 표.
△2013.3.30 = 오염수 정화처리 장치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시운전 개시. 도쿄전력 측 "알프스로 오염수에 포함된 트리튬(삼중수소) 외 62개 핵 물질 대부분 제거할 수 있다"
△2013. 9 = 일본 원자력재해대책본부, 오염수 관련 종합 대책 발표. 오염수 발생량 2014년 5월 하루 540t→2020년 평균 하루 140t으로 감소.
△2013. 12 =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오염수 전문가(9명) 회의(작업부회) 가동
△2016.6 = 오염수 처분 방법으로 해양방류, 대기(수증기 증발) 및 전기분해(수소·산소) 방출, 지층주입, 지하매설 등 5가지 검토안 가운데 해양방류가 '최단기간에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시행할 수 있는 안이라는 의견 공표.
△2016.11 = 정부 전문가(13명) 회의 '알프스 처리수 취급에 관한 소위위원회' 발족
△2019.8.8 = 도쿄전력, 2022년 여름에 오염수 저장탱크(증설분 포함 137만t)가 가득 찰 것이라는 추산 의견 발표
△2020.2.10 = 전문가 소위, 최종보고서 통해 해양방류가 한층 현실적인 안이라고 부언.
△2020.2.26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후쿠시마 제1원전 방문해 오염수 해양방류 지지 발언.
△2020.3.24 = 도쿄전력, 오염수 농도 희석 방류 등 기술적 검토안 공표.
△2020.4.2 = IAEA, 일본 정부 전문가 소위 최종 보고서 내용 지지 표명.
△2020.4.6 = 일본 경산성, 오염수 처분 관련 이해 단체 및 관계자 의견 청취 시작.
△2020.6 =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정기총회 '해양방류 단호 반대' 특별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2020.9.26 = 스가 요시히데 총리, 취임 후 첫 국내 출장지로 후쿠시마 제1원전 방문 "가능한 한 빨리 정부 방침을 결정하겠다"
△2020.10.8 = 경산성, 전어련을 끝으로 총 7차례 의견 청취 회의 종료.
△2021.3.23 =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상과 화상회담. 전폭적인 협력 의사 밝힘.
△2021.4.7 = 스가 요시히데 총리, 기시 히로시 전어련 회장 면담.
△2021.4.13 = 일본 정부, 관계각료 회의서 해양방류 결정.
△2023~ = 약 2년 준비 작업 거쳐 본격 방류(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