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싱어 인텔 CEO “6~9개월 안에 차량용 반도체 생산할 것”

입력 2021-04-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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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반도체 화상회의 이후 언급
갤싱어 “3~4년이 걸리는 공장건설이 필요하지 않아”

▲인텔 로고. AP뉴시스
▲인텔 로고. AP뉴시스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이 앞으로 6~9개월 내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부족사태로 미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잇달아 생산에 차질을 빚자 수급 문제를 해결할 ‘소방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팻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6~9개월 내로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한다는 목표로 설계 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말했다. 설계는 외부업체가 맡고 생산은 자체 생산시설에서 진행하겠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방침은 갤싱어 인텔 CEO를 포함해 반도체 부족 사태와 관련된 기업 수장들이 백악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반도체 최고경영자 회의에 참석한 이후 나왔다. 이날 회의에는 대만 TSMC, 삼성전자와 정보기술(IT) 강자인 HP, 인텔, 마이크론, 자동차 기업인 포드, GM 등 미국 안팎의 기업이 참여했다.

겔싱어는 이날 회의에서 반도체 부족사태로 인한 포드와 GM의 자동차 생산 위축 문제를 즉각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생산 라인을 개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문제를 완화하는 데에 3~4년이 걸리는 공장건설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의 생산과정에서 새로운 제품을 추가하는 데에 6개월 정도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주요부품 공급업체들과 이미 실행준비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간 인텔을 비롯한 미국 반도체 업체들은 반도체 생산은 대만과 한국 등 아시아 업체에 넘기고 반도체 설계(팹리스) 위주로 사업을 전환해왔다. 이에 인텔은 미국 기업 중 자체 반도체 생산을 유지하고 있는 사실상 유일한 업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겔싱어 CEO는 부품 공급 업체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생산의 경우 미국의 오리건, 애리조나, 뉴멕시코주 공장 혹은 이스라엘, 아일랜드 공장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지난달 미국 서부 애리조나주에 200억 달러(약 22조5000억 원)를 투자해 새로운 반도체 팹을 건설하고 기존에 삼성전자와 TSMC 등에 맞서 파운드리 사업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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