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에 세제 넣은 전직 간호사…술 마신 채 출근하고 음주 운전 전력까지

입력 2021-04-12 10: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환자 수액에 세제 넣은 전직 간호사
음주 운전·근무 등 수차례 문제 전력
향정신성 의약품을 빼돌리다 적발된 적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환자 수액에 세제를 넣은 혐의로 구속 송치된 전직 간호사 A씨가 지난 5년간 '음주 근무' 등 수차례 문제를 일으킨 전력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5년 가까이 병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나, 모두 1년 이상 일하지 못하고 여러 문제를 일으켜 퇴사했다.

채널 A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충북의 한 종합병원에서 출근한 지 나흘만에 대낮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체포돼 그만뒀고, 체포 6일 전에는 의료진 기숙사 앞에 만취한 채 쓰러져 있어 응급실로 이송되기도 했다.

2018년에는 경기도 소재 종합병원에서 술울 마신 상태로 출근하거나 무단결근해 해고됐다.

병원에서 해고된 뒤 향정신성 의약품을 몰래 빼돌리다가 적발된 적도 있다. A 씨는 당시 간호사 옷을 입고 병원 약국에 찾아간 뒤 환자에게 투약해야 한다는 이유로 의약품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10시쯤 입원했던 대전 동구 병원에서 같은 6인실 병실을 쓰던 환자 B씨의 수액에 세제를 주입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수액이 잘 들어가게 해주겠다”며 수액에 세제를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현재 세제 투입 혐의를 현재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수사 결과 피해자들의 수액 줄에서 A 씨의 DNA가 검출됐고, 그의 환자복에서는 세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제 투입 피해자들은 사건 당시 A 씨가 자신의 수액에 무언가를 넣는 것을 목격한 뒤 손이 퉁퉁 붓고 극심한 통증을 느꼈고, 바로 간호사를 불러 응급처치를 받았다. 피해자 B 씨는 병원에서 혈액 투석을 받는 등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말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고, 검찰은 A 씨에게 살인 미수 혐의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042,000
    • -1.43%
    • 이더리움
    • 4,445,000
    • -2.39%
    • 비트코인 캐시
    • 604,500
    • -2.5%
    • 리플
    • 1,093
    • +10.63%
    • 솔라나
    • 305,100
    • -0.33%
    • 에이다
    • 793
    • -3.06%
    • 이오스
    • 773
    • -1.28%
    • 트론
    • 254
    • +0.79%
    • 스텔라루멘
    • 185
    • +5.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50
    • +1.7%
    • 체인링크
    • 18,810
    • -2.49%
    • 샌드박스
    • 395
    • -3.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