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는 9일 B형 혈우병 치료제 후보물질 ‘DalcA(Dalcinonacoq alfa, ISU304)’ 임상1/2a상(NCT03186677) 결과를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rombosis and haemostasis)’에 게재했다고 밝혔다(doi.org/10.1111/jth.15259).
논문에 따르면 이수앱지스는 11명의 B형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DalcA의 임상 1/2a상을 진행했다. DalcA는 정맥주사(IV)와 피하주사(SC) 방식으로 투여됐다.
그 결과 정맥투여한 DalcA는 화이자 ‘베네픽스(BeneFIX)’ 대비 24배 높은 효능과 33.8시간 동안의 혈액 내에서 유지된 결과를 보였다. 또 DalcA를 6일간 매일 1회씩 피하투여했을 때 혈액 내 15.7%의 9번 응고인자 활성을 나타냈다. 자연출혈(spontaneous hemarthrosis)을 제거(eliminate)하기 위해서는 최소 12%이상의 9번 혈액응고인자 활성이 필요하다.
B형 혈우병은 유전적 결함에 의해 9번 혈액응고인자(Factor IX) 결핍이나 손상으로 발병하는 희귀유전질환이다.
홍승범 이수앱지스 책임연구원은 “B형 혈우병은 평생동안 응고제를 투약 받아야 하는 질환”이라며 “DalcA는 B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피하주사 형태로 투약 편의성을 높였고 기존 치료제 대비 높은 혈중 활성을 유지하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수앱지스는 2013년부터 미국 바이오텍인 카탈리스트(Catalyst Biosciences)와 함께 DalcA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임상 1/2a을, 카탈리스트는 임상 2b상을 완료했으며 현재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카탈리스트는 DalcA 임상 2b상에서 9번 혈액응고인자를 12%이상으로 유지한 결과를 내놨다. DalcA를 단회 정맥투여(IV)하고, 28일간 피하투여(SC)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