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출마 위한 사전 작업 해석도
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펜스 전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걸어온 시절을 담은 회고록과 자신의 생애를 돌아보는 자서전을 2권에 걸쳐 출판하려 한다. 아울러 펜스 전 부통령은 ‘미국 자유의 증진’이라는 이름의 보수 정치 그룹을 이날 발족하기도 했다. 2024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제목 미정의 이 자서전에는 △미국 하원의원 직무 수행 △인디애나주 주지사 취임 △트럼프 전 정권 이인자로서의 워싱턴 복귀 등 펜스 전 부통령의 공직생활 등이 담길 예정이다. CNN은 출판업계에 종사하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번 계약 규모가 300만~400만 달러(33억 5100만 원~44억6800만 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이인자 역할을 했던 펜스 전 부통령은 작년 말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자 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6일 열린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펜스 전 부통령에게 바이든 당시 당선인의 승리를 뒤집을 것을 압박했지만, 그는 이러한 요구에 따르지 않았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바람과는 달리 봉투를 열어 이미 인정된 선거 결과를 읽고, 상원의장으로서 의례적인 역할에 충실했다. 펜스 부통령은 퇴임 이후 표면적인 정치활동은 삼갔지만, 이번 출판 소식은 2024년 대선을 위한 발신 강화에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