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이사회 결의를 통해 100%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씨젠 측은 이번 무상증자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며 지난달 주주총회를 통해 발행예정주식 총수를 5,000만 주에서 3억 주로 늘린 데 이어, 신속한 주주친화 정책 도입을 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젠은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신주 배정일은 4월 26일이고, 상장 예정일은 5월 20일이다. 무상증자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김병준 씨젠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은 “이번 무상증자는 주주환원정책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향상시키려는 씨젠의 노력의 일환”이라며 “유통 주식수를 증가시켜 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주가 역시 회사 본질가치에 부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씨젠은 오는 23일 이전까지 2020년 기준 배당금인 주당 1,500원을 지급하고, 지난 주총에서 도입된 분기배당 제도와 관련해 이번에 증가한 주식수를 기준으로 6월말 기준 분기 배당금 지급을 위한 이사회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무상증자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전 공시된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씨젠은 지난 주주총회를 통해 분자진단 생활화를 목표로 하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달에는 유럽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진단키트 2종(Allplex™ SARS-CoV-2 Master Assay, Allplex™ SARS-CoV-2 Variants Ⅰ Assay)에 대해 CE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