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개학 이후 한 달간 1명이라도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는 전체 2만512곳 중 62개교(0.3%)로 집계됐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방역 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3주간 13~18세 학령기 연령에서 확진자 증가 추세가 보인다”며 “학교방역을 다시 점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학교의 평균 등교율은 73%다. 유 부총리는 “올해 등교수업이 대폭 확대돼 전국 평균 등교율은 73% 정도로 595만 명의 학생 중 434만 명이 등교하고 있다”며 “전국 유초중고의 98.7%인 2만250개교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등교인원이 대폭 확대돼 개학 이후 확진자 발생이 우려됐지만 3월 학생 확진자 비율은 전체 감염비율과 비교할 때 낮은 수치”라면서도 "전국적인 확진자 수가 지난 10주간 등락을 반복하고 있고 최근에는 증가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해 3차 유행 당시 학교 문을 닫았던 상황을 상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작년 12월 3차 유행의 파고 속에서 학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경험을 반복해선 안 될 것”이라며 “현재 교육부는 질병청과 함께 교사 백신 접종 계획을 앞당기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교사들의 접종 희망비율도 계속 늘고 있다”고 했다.
교육부는 우선 접종 대상인 초등저학년, 유치원, 돌봄 전담 교사들의 희망접종 비율이 약 80%를 넘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현재는 4차 재유행의 기로이며 교육부는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교육청과 긴밀히 협력, 학교방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등교수업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더 이상 학교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방역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