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펀드, 환헤지·주식비중 따라 수익률 '천차만별'

입력 2008-12-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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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중국펀드라도 몇몇 요인으로 성과 크게 달라

중국증시의 조정으로 해당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으나, 펀드별 성과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같은 중국펀드라도 몇몇 요인들에 의해 펀드 성과가 크게 좌우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6일 기준 중국펀드의 1년 수익률은 -51.6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PCAChinaDragonAshare 주식 A'는 -18.1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대비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봉쥬르차이나주식 2 종류 A'는 -47.09%, '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자 A'과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 종류 A'는 각각 -50.05%, -59.87%를 기록했다.

모두 중국펀드 지만 큰 경우 40%p의 수익률 차이가 발생한 것.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같은 중국 펀드라도 환헤지 비율과 주식비중, 포트폴리오업종 등에 따라 수익률 차별화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8년과 같이 환율 변동성이 커지게 되면 환차익에 따른 성과가 펀드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과표기준가 추이를 살피면 ▲'PCAChinaDragonAshare 주식 A'(환헷지 안함) ▲'봉쥬르차이나주식 2 종류 A'(환헷지비율 80% 내외) ▲'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자 A'(환헷지비율 80%내외)'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종류 A'(환헷지비율 90%내외) 순으로 환차익이 컸다.

'PCAChinaDragonAshare 주식A'는 과표기준가 기준, 수익률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환차익이 성과 차이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주식 비중도 펀드성과 차이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년 수익률 기준으로 'PCAChinaDragonAshare 주식 A'가 시장대비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고 다른 펀드들은 중국펀드 전체 유형 수익률인 -50% 부근에서 큰 차이가 없다.

펀드별로 살피면 'PCAChinaDragonAshare 주식 A', '봉쥬르차이나주식 2 종류 A', '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자 A',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종류 A' 순으로 주식비중이 낮았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하락장에서는 주식 비중을 낮게 가져가는 것이 펀드성과에 유리하며, 분석대상 펀드의 경우도 주식편입비중이 낮을수록 펀드 성과가 우수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한 주목되는 것은 'PCAChinaDragonAshare 주식 A'는 중국 본토의 Ashare 에 투자하기 때문에 홍콩증시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와 포트폴리오상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

이 펀드는 Ashare 쿼터로 인해 유동성의 비중이 다른 펀드보다 높으며, 상대적으로 건설업종의 비중이 높다. 반면 다른 펀드들은 홍콩증시에 주로 투자하며 그 가운데 금융업과 통신업의 편입비중이 펀드 수익률을 좌우했다. 이는 포트폴리오 업종 비중이 펀드성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후정 펀드애널리스트는 "원화 약세와 중국증시의 하락 등으로 주식비중이 낮고 환헷지를 하지 않은 'PCAChinaDragonAshare 종류 A'의 성과가 우수했고 환헷지비율과 주식편입비중이 가장 높은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 종류 A'는 하위권의 성과를 나타냈다"며 "원화약세와 증시 조정이 이어지면서 환헷지비율과 주식편입비중 차이가 펀드간 수익률을 차별화시킨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환율변동과 글로벌 경기흐름에 따라, 펀드별 상이한 포트폴리오와 환헷지 비율 등이 펀드 성과차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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