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31일 휴켐스에 대해 주요 고객사의 내재화 이슈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은 유지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한화솔루션이 DNT 18만 톤과 질산 40만 톤 내재화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며 “기존에 이를 공급하고 있던 휴켐스 DNT 최대 생산능력은 21만 톤으로 한화솔루션에 21만 톤에서 16만 톤, OCI에는 5만 톤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이 휴켐스가 공급하는 물량을 2024년부터 자체 생산하겠다는 것”이라며 “양사 계약은 2032년까지이며 한화솔루션은 위약금을 지불하고 계약을 해지한 후 DNT를 내재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휴켐스가 다른 고객처를 구하지 못하고 2024년부터 DNT가 유휴공장이 된다면 고정비 200억 원 정도가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DNT 공장 개조하는 것을 염두해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DNT 이슈는 2024년부터”라며 “그 동안 휴켐스의 주가 방향성은 하반기 탄소배출권 실적에 있었다는 점에서 매수 의견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배출권의 경우 올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3기가 시작, 3기 탄소배출권 정책부터는 유상할당이 3%에서 10%로 변경되며 제3자 개입이 허용되어 높은 가격을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