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수에즈운하 좌초선 재부양 소식에 강세…닛케이 0.71%↑

입력 2021-03-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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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케이지수 3거래일 연속 상승
중국 양대지수·대만 가권지수도 강세

▲닛케이225지수 추이. 29일 종가 2만9384.52. 출처 블룸버그
▲닛케이225지수 추이. 29일 종가 2만9384.52. 출처 블룸버그
29일 아시아증시가 수에즈운하 좌초 컨테이너선의 재부양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7.82포인트(0.71%)오른 2만9384.52에 장을 마감했으며, 토픽스지수도 0.46%(9.18 포인트) 상승한 1993.34에 거래를 끝냈다.

이에 따라 일본증시는 영업일 기준으로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게 됐다. 코로나19 접종 가속화에 따른 미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큰 폭 상승한 것이 훈풍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증시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6.07포인트(0.50%) 상승한 3435.30에 폐장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58포인트(0.01%) 오른 1만2771.26에,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11.44포인트(0.42%) 하락한 2733.9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공업 이익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밖에 대만 가권지수가 이날 전장보다 170.09포인트(1.04%) 뛴 1만6475.97에 장을 끝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3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93포인트(0.05%) 내린 2만8323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한국 시각 오후 4시 47분 기준 0.1% 내린 2만8308.25를 나타내고 있으며, 베트남 VN지수는 1.2% 오른 1175.6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아시아증시는 일주일째 국제 해상 교통의 요충지 수에즈운하를 가로막았던 좌초선 ‘에버기븐’이 재부양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해양서비스기업 인치케이프는 이날 새벽 4시 30분경 이집트 북동부 수에즈운하에 좌초해있던 에버기븐의 이초 작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도 당국을 인용해 재부양에 성공한 에버기븐이 물길과 평행하게 정상 항로 위치로 돌아왔으며, 엔진을 가동해 이동 채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무역 동맥 중 하나인 수에즈운하 마비가 예상보다 빨리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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