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중개형 ISA 유치 전쟁…“증권사 혜택 잘 따져야”

입력 2021-03-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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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권사들이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중개형 ISA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개형 ISA를 연금으로 전환 시 추가적인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증권사로서는 연금 고객까지 유치할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각종 상품권 지급, 리워드 혜택 등을 내세우고 있다. 고객으로서는 딱 한 곳에서만 중개형 ISA를 개설할 수 있는 만큼 여러 증권사의 혜택을 잘 비교해야 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에서 신규 개설된 중개형 ISA 납입 금액이 13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중개형 ISA를 출시한 지 3주 만의 성과다.

중개형 ISA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상장 주식, 신주인수권증서, 코넥스 주식 등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신탁형, 일임형과 달리 투자자가 직접 운용할 수 있다.

ISA를 통한 주식거래의 장점은 국내 주식 배당금 소득의 비과세 혜택과 저율 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다른 금융상품 수익과 상계하는 손익 통산을 적용하면 추가적인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중개형 ISA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고객 유치를 위한 이벤트에 한창이다. 현재 이벤트를 진행 중인 4개 증권사의 혜택을 비교해보면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해야 할 증권사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ISA로 주식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투자자에게는 NH투자증권의 중개형 ISA 혜택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신규 가입을 기점으로 1년간 국내주식 수수료를 완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유관기관 제수수료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 유일하다.

또, 해당 계좌로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펀드 등 금융상품을 100만 원 이상 가입한 고객 1만 명에게 1만 원 지급(나무계좌)하며, 1000만 원 이상 잔고가 증가한 고객 중 140명을 추첨해 세전 연 14% 수익률의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 가입 혜택을 부여한다. 기존 ISA 만기 시 연금으로 전환하면 금액 구간에 따라 스타벅스 커피와 케이크 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까지 제공한다.

공모주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면 KB증권의 중개형 ISA의 혜택이 좋다. KB증권은 중개형 ISA에 가입 후 잔고 2000만 원을 유지할 경우 공모주 청약 한도를 200% 제공한다. 한 사람당 최대 2억 원이 청약 한도라면 이를 4억 원까지 늘려주는 식이다. KB증권은 올해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대어급 IPO에 주관사로 참여한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리워드 혜택이 좋다. ISA 신규 가입 및 순증 시 금액별 상품권을 증정하는데, 돈을 많이 넣을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을 기준으로 입금한 순수 금액이 1000만 원 이상일 경우 백화점 상품권 5만 원을, 300만 원 이상 증가할 경우 3만 원을 지급한다. 마찬가지로 주식거래 평생 우대 수수료 혜택도 제공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중개형 ISA 계좌를 개설하면 매년 원금 기준 투자 한도를 2000만 원씩 늘려 놓을 수 있는데, 2023년 도입되는 금융투자소득세 대비용 절세 계좌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증권사를 선택해 ISA를 활용하면 더욱 효율적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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