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의료기관과 직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127명 증가해 3만1237명으로 집계됐다. 1839명이 격리 중이고 2만8926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추가로 1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18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별로 △노원구 공공기관 관련 1명(누적 14명) △강남구 사우나 관련 1명(누적 14명) △송파구 의료기관 관련 1명(누적 12명) △성동구 직장 관련 1명(누적 11명) 등이다.
이외에 △해외유입 2명 △감염경로 조사 중 46명 △기타 확진자 접촉 43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1명 △기타 집단감염 21명이 추가 발생했다.
송파구 소재 의료기관에서는 방문자 1명이 지난 14일 최초 확진됐다. 이후 23일까지 10명, 24일에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방역 당국은 접촉자를 포함해 총 238명에 대해 검사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창문을 통해 자연 환기를 할 수 있고 방문자 관리, 손 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진료 전 대기실에서 평균 대기시간이 1시간 이상으로 밀집도가 높았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서울시는 송파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접촉자를 분류하고, 해당 시설 방문자 명단을 확보해 검사안내 문자를 발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에서는 실내ㆍ외 어디서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의료기관은 예약제를 통해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이용자에 대해 발열,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 의심증상 여부를 확인해 선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에서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12만2249명이 코로나19 1차 접종을, 1725명에 2차 접종을 마쳤다.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현재까지 총 1484건이다. 접종자의 1.2%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상 반응 신고사례 중 99.5%가 구토,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사례이다.